ICE, 전국 곳곳서 불법체류자 단속 시작
웹마스터
사회
01.21 14:44
"범죄경력 없어도 체포" 방침
학교나 교회서도 검거 가능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21일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와 체류중인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ICE가 전국 곳곳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CE는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주로 단속할 계획이다. 호먼은 "이 나라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유죄를 선고받아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이들이 우리의 우선순위다"라고 말했다.
호먼은 ICE가 범죄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지만, '피난처 도시'에서는 시 당국의 비협조로 체포에 어려움이 있어 단속 대상을 찾으러 다닐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거나 협조자체를 금지하는 지방자치단체를 '피난처 도시'라고 부르는데 이들 도시는 주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이끌고 있다. 호먼은 현장 단속 과정에서 범죄 경력이 없는 불법 입국자를 발견할 경우 그들도 함께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저민 허프먼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이날 ICE 요원이 교회, 학교와 같은 "민감한 구역"에서 단속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