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많이 찍고, 질문 많이 하라"
대부분 바이어들은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은 후 오픈하우스에 참석한다. /AP
오픈하우스 방문 팁
인터넷, 부동산 에이전트, 드라이브바이 통해 찾을 수 있어
홈오너 부재 중 실시, 다른 바이어 만날 가능성 높아
주택구입 과정에서 오픈하우스는 매우 중요하다. 홈바이어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정말 집이 마음에 드는지 확인할 수 있다. 테크널러지 발달로 집에서 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해 여러 주택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구입을 고려하는 집을 직접 방문해 곳곳을 살펴보고, 셀러의 에이전트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오픈하우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오픈하우스란
오픈하우스는 해당 주택이 리스팅 매물로 나온 후 홈오너가 일반인들을 초청해 집 안팎을 공개하는 이벤트를 말한다. 오픈하우스는 ‘프라이닛 쇼잉(private showing)’과는 개념이 살짝 다르다. 프라이빗 쇼잉은 진지한(serious)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픈하우스에 가면 대부분의 경우 홈오너는 집에 없으며 리스팅 에이전트가 호스트 역할을 한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관련 전문지식이 부족한 홈오너가 직접 방문객들을 상대하면 ‘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픈하우스의 가장 큰 목적은 방문객이 집을 둘러본 후 구입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을 서치하라
인터넷은 로컬 오픈하우스를 찾는데 큰 도움을 주는 리소스이다. 많은 부동산 리스팅 웹사이트들은 집 가격과 스펙뿐 아니라 언제 일반인이 집을 보러 올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오픈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디오나 3D모델을 활용해 집안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하라
거의 모든 사람이SNS를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많은 셀러 및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SNS를 통해 부동산 매물이나 오픈하우스를 홍보한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도움을 받아라
로컬 마켓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오픈하우스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에이전트들은 매물로 나온 집에 대한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Multiple Listing Service(MLS)’를 액세스할 수 있다.
◇야드 사인을 찾아라
오픈하우스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동네를 드라이브하며 집 앞에 야드 사인이 꽂혀 있는 지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부분 사인에는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표시돼 있다. 특정 지역내에 있는 집을 구입하길 원하는 경우 이 방법이 효율적이다.
◇오픈하우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고, 오픈하우스 스케줄까지 파악했으면 집을 방문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면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오픈하우스에 가보면 셀러가 없을 때가 많다. 또한 방명록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리스팅 에이전트가 방문객들로부터 피드백을 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있다. 오픈하우스에 참석하는 동안 다른 바이어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염두에 둔다.
◇스케줄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라
한 두 집을 방문하고 덜컥 계약을 하는 바이어는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오픈하우스를 방문한 후 매매절차를 진행할지 결정을 내린다. 오픈하우스에서 5~10분 정도 머물 생각은 하지 말고, 최소 30~45분은 머물러 집을 꼼꼼히 둘러볼 계획을 세운다.
오픈하우스에 머무는 동안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어두면 도움이 된다. 또한 집 투어를 하면서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 아무런 질문 없이 오픈하우스에서 나오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