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할 것이라는 확신 있을 때 다시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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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할 것이라는 확신 있을 때 다시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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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수학생들이 해마다 AP시험을 치른다. 합격점인 3점 이상을 받을 경우 대학에서 교양과목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AP


AP,  언제 재시험 보는게 좋을까

시간과 비용 추가 투자 가능하고 

더 높은 점수 받을 자신 있어야


고등학교 마다, 그리고 교사 마다 점수를 매기는 철학과 방식이 다르다. 어떤 고등학교는 성적이 A에 해당하지만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B 플러스에 그칠 수 있다. 학교 간 수업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AP 시험은 전국적으로 치르는 것으로 동일한 주제에 대해 시험을 치르는 수십만명의 학생들과 비교해서 학생 개인이 전반적인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은 AP시험 점수 리포트를 이용해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다른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와 비교한다. 


◇AP 점수는 대학 진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P 점수는 대학 입시에서 합격할 확률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플러스 알파 역할은 분명히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에게 AP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최고 점수를 셀프리포트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절대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대학은 AP 점수에 큰 가중치를 두지는 않아도 지원자가 고등학교 내내 수강한 수업의 강도에는 큰 관심을 갖는다. 지원자가 난이도 높은 수업들을 많이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내면 도전적인 대학 수업을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수강하는 AP 수업들의 개수와 강도, 성적에 따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대학 크레딧을 얻으려면 AP 시험을 얼마나 잘 치러야 할까 

AP 시험에서 합격점인 3, 4, 5점을 받는 학생들은 대학 수준의 수업 내용을 이해한 것으로 간주된다. 실제로 많은 대학이 AP 시험을 치른 학생의 점수에 따라 크레딧 또는 빠른 트랙을 제공한다. 일부 탑 대학은 5점이나 4점만 크레딧을 주기도 한다.

다시 말해 AP 시험을 치르고 좋은 점수를 받아서 대학 크레딧이 인정된다면 학생은 대학에 진학해서 상위 수업을 듣거나, 크레딧을 인정받은 만큼 필수과목을 덜 수강해도 된다면 다니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모든 대학은 AP 점수에 대해 각기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관심 있는 대학들의 웹사이트를 탐색해서 정확한 정보를 구해야 한다. 

주로 신입생 선발 기준이 가장 높은 대학들은 AP 시험 점수에 대해 크레딧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신입생이 수강해야 할 클래스를 배정하기 위해 AP 시험 점수를 활용할 수는 있다. 


◇목표한 점수를 얻지 못한 경우 무엇을 해야 할까 

4점이나 만점인 5점을 받았다면 당연히 원서에 넣는 것이 입시에서 도움이 된다. 목표 점수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4, 5점은 매우 높은 점수이다. 모든 점수가 5점이고 한 과목이 4점이라고 해도 강력하다. 목표 점수를 얻는 것보다는 일단 해당 AP과목을 이수했다는 사실을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턱걸이 합격점인 3점이나 낙제점인 2점이나 1점을 받았다면 점수를 보류하는 것을 고려해본다. 


◇점수를 취소하거나 보류하려면 

점수를 취소하는 것은 칼리지보드 기록에서 해당 점수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내가 시험에 응시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점수를 취소해서는 안 된다. AP점수가 나온 뒤 취소하려면  취소 양식을 작성해서 칼리지보드에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취소하는데 비용은 들지 않는다.

이에 비해 대학에 AP 점수를 보류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의 점수를 표기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추후 언제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으므로 기록에서 제거하고 싶은 점수가 있는 경우 이 방법이 더 안전한 옵션이다. 


◇언제 AP 시험을 다시 보는게 좋은가

점수를 보류 또는 취소하는 것과 관계없이 재시험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점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AP시험을 다시 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시험을 치르는데 드는 경비가 과목당 100달러가 넘어 비쌀 뿐만 아니라 AP 시험은 매년 한 번만 실시된다. 다시 말해 효과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려면 장기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AP 시험을 다시 치를지 말지 고려할 때 시험 준비에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라. 

특수 상황이나 외부적인 요인이 시험 점수에 큰 영향을 미쳤고, 추가로 노력해서 시험을 다시 치르면 대학 크레딧을 얻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경우에만 재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다. 

이 외에 AP 시험을 다시 치를 이유는 없다. 고득점을 하면 당연히 좋지만 다시 치러야 할 만큼 대학 입시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은 다시 치른 AP 시험을 어떻게 평가할까 

입학사정관들은 무엇보다 지원자가 제출한 아카데믹 프로필의 전반적인 강도와 성취도에 관심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은 학업 능력을 증명하는 자료 중 누락되거나 불일치하는 것을 파악하도록 훈련을 받는다. 이들이 주의 깊게 원서를 읽는다면 AP 생물학 점수가 2개인지, AP 통계학 점수가 왜 수업을 수강한 뒤 1년이 지난 시점에 나왔는지 등을 파악할 것이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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