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먼 "인플레 둔화 중단" vs 월러 "둔화세 지속될 것"
웹마스터
경제
01.09 15:31
연방준비제도 건물 전경. /AP
연준 이사 간 의견 엇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 가운데 가장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미셸 보먼 이사가 9일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중단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다른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낙관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비쳤다.
보먼 이사는 이날 캘리포니아 은행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연준 기준금리는 작년 9월 이후 1%포인트 인하됐으며,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진 나의 중립금리 추정치에 이제 근접했다"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작년 12월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당시 해당 결정이 연준 정책조정 단계에서 마지막 조치를 나타낸다고 생각해 지지했다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이 중단되고 경제활동 및 노동시장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작년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뚜렷하게 둔화했지만, 둔화세의 진전은 중단됐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목표 수준을 불편하게 웃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