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표면 주파수 사용권 신청건수, 상업용이 공공부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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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1.09 14:15
2022년 8월 발사한 달 궤도선 다누리 본체./한국 과기정통부
상업용 4건, 공공부문 3건
달 경제 활성화 상징
달 표면에서 전파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파수 사용권 신청 건수 중 상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부·연구기관 등 공공부문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밝혔다.
FT에 따르면 이런 역전은 작년 말에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달 경제'가 형성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현상이다. 달 표면 주파수 사용권 신청이 상업용으로 이뤄진 첫 사례는 2021년에 있었다.
2023년에는 공공부문 13건, 상업용 5건이었으며, 작년에는 공공부문 3건, 상업용 4건으로 역전됐다. 주파수 문제 컨설팅기업 리버 어드바이저스의 캐서린 기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를 중요한 변곡점으로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고객사들을 대리해 2021년부터 3개의 위성 시스템을 위한 달 주파수 사용권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10년부터 접수된 달 표면 주파수 사용권 신청 건수는 누적 50여건이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7건, 영국 5건, 인도 4건, 러시아 2건, 일본 2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