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대 보다 사람을 낚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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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보다 사람을 낚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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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사무엘 윤, 남가주사랑의교회 찬양과 간증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사진)은 서울대학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이인영 교수 사사)하여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과 독일 쾰른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쳤고, 여러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실력을 입증하였다. 세계적 성악가로 성장한 그는 최근 여러 프로그램에 화려한 무대 보다 사람을 낚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는 간증을 하였다. 사실 그는 화려하다. 지난 2022년 독일어권(독일, 오스트리아) 성악가 최고의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änger)의 칭호를 받았다. 궁정가수는 왕정시대에 왕이 내렸던 호칭으로 기량이 뛰어난 성악가에게 공식 부여되는 장인 칭호이다. 오늘날에는 뛰어난 활동과 공로를 남긴 성악가를 기리기 위해 독일 주정부에서 수여한다. 한국의 인간문화재와 유사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 궁정가수 칭호를 얻은 성악가는 이름 앞에 궁정가수를 뜻하는 ‘KS’를 붙이게 되는데 그가 그렇다.

그런 그가 남가주사랑의교회’(노창수 담임 목사)에서 오는 11일 오전 6 10분부터 특별간증과 찬양을 할 예정이다. 그의 이러한 미국 방문은 여러모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 일정에는 남가주 지역의 한인 성악가들과의 교류와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한국 무대에서는 그를 일컬어 오페라 가수의 21세기 확장판으로 부르고 있으며 독일어권 유학생들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사무엘 윤은 지난 2012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며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로린 마젤, 크리스티안 틸레만, 피에르 불레즈, 세미욘 비취코프, 야닉 네제 세갱 등 거장 지휘자들과의 협연으로 런던 코벤트 가든, 베를린 도이치 오퍼, 드레스덴 젬퍼 오퍼, 밀라노 스칼라 극장, 파리 바스티유 극장, 마드리드 왕립극장, 바르셀로나 리세우 국립극장, 뮌헨 국립극장, 비엔나 오페라극장, 미국 리릭 오페라 시카고 등 세계 주요 극장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쾰른 오페라 극장 종신 성악가 솔리스트로 활동 중에 2022 3월부터 서울대학교 성악과 전임교수로 임명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사무엘 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국교회들을 섬기고 있다. 스스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그는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도구로 쓰신 은혜와 복음을 전파하는 통로로 쓰신 것처럼 우리 몸이 통로라면서 가끔씩 학생들에게도 노래를 할 때 호흡과 내 몸은 지나가는 통로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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