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간증] 예수 없이 못사는 남자 - ‘아내의 병 고침과 주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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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간증] 예수 없이 못사는 남자 <5> - ‘아내의 병 고침과 주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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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영광교회 신승훈 목사

 

나는 주의 종이 되는 것은 가난하고 재미없으며 힘든 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 주제에 무슨 주의 종인가 하는 생각이 강했다. 주제를 알아야지. 나는 내가 주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주변의 말들이 싫었다. 그런데 내 마음 한 구석에는 “내가 그래도 인정은 받나 보군?” 하는 기쁜 마음과 교만한 마음이 섞여있었다. 주의 종? 빈 냉장고, 빈 지갑, 피아노도 팔고 집도 팔고 구질구질한 삶, 초라한 아이들, 여러 가지 이유로 생각하기도 싫었다. 돈 많이 벌고 풍요한 삶도 즐기고 남들에게 인정도 받고 교회도 섬기고 그런 장로가 되면 얼마나 좋아? (물론 장로 시켜준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나는 돈을 버는 은사도 있는 것 같은 데? 나의 생각은 주의 종 보다는 돈을 버는 쪽이 더 끌렸다. 주의 종이 되라는 말을 그냥 무시하면 될 텐데 왜 나는 그 말에 부담이 오고 열을 받나? 나 자신도 이상했다. 그러던 중에 이상한 일이 아내에게 생겼다.

 

아내는 84 8 12일에 둘째 아이 유진을 낳았다. 아이가 컸던 까닭에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미국에서 자란 교포 2세 산부인과 의사가 아이를 받았는데 산모에게 얼음이 든 오렌지 주스를 주었다. 더우니 샤워도 하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 나은 다음 날 오후에 아내는 샤워를 했다. 그 다음날 아침 새벽에 샤워를 또 하도록 의사가 차트에 써놓았다고 담당 흑인 간호원이 샤워를 하러 가자고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싫어서 거절했는데 간호원이 가야 한다고 우겼다. “한국 사람을 목욕도 안 하는 더러운 민족으로 보면 어쩌나?”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샤워장으로 갔다. 샤워를 하는 도중에 미지근했던 물이 끊어지고 찬 물만 나오는데 그 찬물로 비눗기를 다 닦았단다. 그리고 몇 일 후에 퇴원을 했는데, 아내는 몸이 시린 병이 걸렸다. 날이 더운데도 살은 시리단다. 긴 팔, 긴 바지, 양말을 신고 잤다. 날이 아무리 더워도 “몸은 덥지만 살이 시리다”고 했다. 땀을 흘리면서도 살이 시려서 고생을 했다. 의사를 찾아갔으나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비타민을 먹으라고 했다. 한의사를 찾아 한약도 먹었으나 별 효험이 없었다. 1, 2, 3, 한참을 고생했다. 샤워를 하려면 뜨거운 물을 미리 틀어놓고 3분 이상이 지나 수증기가 목욕탕에 가득 찰 정도로 뜨거운 물이 샤워기로 충분히 나온 후에 샤워를 해야 했다. 만일 무의식 중에 뜨거운 물이 아래는 나오는데 샤워로 돌리면 2초 정도 나온 찬물을 몸에 맞을 때는 비명을 질렀다. 그 날은 온 몸이 아파서 몹시 괴로워했다. 하루는 교회에서 야유회를 갔었는데 아는 집사님 한 분이 장난을 치려고 아내의 등에 얼음 한 조각을 뒤에서 몰래 집어넣었다. 아내는 놀라서 소리쳤다. “싫단  말아야 !” 그 집사님도, 나도, 아내도 모두 놀랐다. 재미있자고 한 장난이 이상하게 됐다. 서로가 미안했다. 더 이상 야유회에 있을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내와 나는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무런 말이 없었다. 집에 와서 아내가 말했다. “나 국민학교 다닐 때 더우면 웃통을 반쯤 벗고 등허리를 교실 양회에 대고 시원한 것을 즐겼는데 내 생애에 다시 그런 날이 올까?”라고 말하며 아내는 울고 있었다. 나도 아내가 너무 불쌍해서 같이 울었지만 무슨 방법이 없었다. 4년을 산후풍으로 고생했던 아내, 나는 그 당시 돈을 잘 벌던 시절이어서 이것, 저것 다해보았지만 아무 효과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아내가 성령을 받고 나서 한 달이 지났던가? 어느 날 철야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나와 아내는 깜짝 놀랐다. 아내가 새벽 한시에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에, 소매 없는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긴 바지, 긴 팔, 양말을 신고 있어야 정상인데 언제 나았지? 어느새 병은 떠나가고 몸은 정상이 되어 있었다. 성령을 받으며 병도 떠나갔고 그 사실을 우리는 한 달 뒤에나 발견하였다. 언제부터 나았지? 언제부터 양말을 벗었지? 서로 놀라며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나보고 주의 종을 하라고 하는 그 말이 나는 별로 마음에 안 들고 그러던 중에 아내가 병 고침을 받는 그런 일이 생겼다. 나는 이런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의 능력은 놀랍구나! 정말 살아계시네! 그리고 지옥 가는 영혼은 정말 불쌍하지?” 그런 생각들을 하며 지내는 중에 하루는 꿈을 꾸게 되었다. 내가 성령 충만을 받은 것은 88 1, 아내가 성령 충만을 받은 것은 2, 아내의 병 고침 받은 것을 확인한 것은 3, 예수님을 전하며 하루 설교 tape을 두 개 이상을 들으며(졸립기만 하던 설교가 성령을 받고는 너무 재미있었다) 다닌 것은 1월에서 3, 그러던 3월 말일 경쯤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나는 어느 집의 청지기(매니저)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옆집에서 올라온 나무는 완전히 황금빛이었다. 담장을 넘어 우리 집으로 들어온 나무 가지를 꺾어보니 그 안에는 순 황금이 들어 있었다. 나무 줄기가 금이면 나무 뿌리 밑에는 금광이 있겠네? 꿈속에서 그런 생각을 한 나는 옆집을 사기를 원했다. 돈이 없어 우리 집을 팔아야 했는데 팔기에는 집이 너무 아까웠다 (꿈에서 나는 청지기인데 그 집의 모든 권한은 내게 있었다). 내 집을 파는 대신 집안에 있는 세간을 다 팔면 그 옆집을 살 수 있었는데 세간을 보니 아내가 가져온 경대, 아이들이 치는 피아노, 음식이 있는 냉장고 등등 어느 하나 팔 것이 없었다. 금은 가져야겠고, 나는 지혜를 내서 땅을 파기로 결심했다. “땅을 파되 우리 마당에서부터 옆집을 향해 대각선으로 파 내려가자 그러면 금을 찾겠지” 나는 밤새도록 땅을 팠지만 금 부스러기도 보지 못하고 꿈을 깼다 이상한 꿈이었다. “하나님 이 꿈의 뜻이 무엇입니까? 이해가 안됩니다.”하고 여쭈었다. 그 때 내 마음에 감동이 왔다. “너 밭에 감추인 보화 이야기 알지? 너는 보화를 발견하고도 왜 어줍잖은 것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니?” 나는 충격을 받았다. “보화 발견? 포기 못하는 나? 보화는 영혼 그리고 하늘 상급, 포기 못하는 것은 세상을 향한 욕심이겠고” 몇 일을 그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일본 사람들이 L.A. 다운타운의 보나 벤처 호텔을 4억불 현찰로 매입하는 일이 신문에 일면 기사로 났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나의 꿈은 4천만불 이었다. 나는 그 돈을 벌어 한국으로 돌아가서 육영사업을 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내 목표의 열 배라, 그것도 현찰로? 일본 사람들이? 자존심이 상했다. 내가 일생을 벌어도 L.A.를 못사는 구나. L.A.는 커녕 이 도시의 한 블락도, 아니 한 건물도, 아니 한 건물의 10분의 일, 그것이 내 일생의 목표? 내 인생이 부끄러웠다. 그런데 주님이 하신 말씀이 나를 때렸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그래! 내가 한 영혼을 얻으면 나는 성공한 인생이다. 누구보다도 더 성공한 인생이다.” 그런 마음이 내게 들어왔다. 그래도 돈 버는 은사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여러 소매업을 하다가 음료수 공장을 한 적이 있다.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2년만에 망했다. 그 때 남은 돈이 8천불, 일년 만에 10만불로 만들었다. 다시 일년 만에 80만불로 만들었다. 나는 돈 버는 재주는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공장 안 한다. 작은 소매점 많이 내고 버는 돈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천천히 번다. 돈 버는 비결을 알아가고 한 참 돈을 벌 때에 영혼이 더 귀하다는 감동이 왔다. 담임 목사님을 찾아갔다. 사정을 말씀 드렸다. “돈으로 교회를 섬기고 싶은 마음과 영혼을 구하고 싶은 두 마음이 있습니다.” 목사님의 대답은 간단했다.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신 집사님의 돈이 아니고 신 집사님입니다. 다 정리하고 신학교로 가세요.” 내 마음이 가벼웠다. 그리고 이제는 부담보다도 기쁜 마음이 생겼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나 같은 못난 인간을 부르시다니, 일생 동안 말씀보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할렐루야 !” 내 마음에 넘치는 감동과 감사가 그리고 기쁨이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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