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률' 남성은 소폭 상승, 여성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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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률' 남성은 소폭 상승, 여성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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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및 성별에 따른 대학 졸업률 격차(25-34세) /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30년새 남성 12%불과 여성은 두 배 

아시안여성 77%, 모든 인종 중 최고 




최근 몇 년 간 남성에 비해 여성의 대학 졸업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5년 25세-34세 여성과 남성의 대학 졸업률은 각각 25%로 비슷했으나, 올해 여성의 졸업률은 47%로 남성의 37% 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동안 여성의 졸업률은 두 배 가까이 22%포인트 상승한 반면, 남성은 12%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추세는 인종과 민족 그룹을 불문하고 모든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계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대학 졸업률 격차가 타 인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여성들이 최고의 졸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점적인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아시아계 여성과 남성의 졸업률은 각각 42%로 비슷했으나, 올해 여성은 77%, 남성은 71%로 격차가 벌어졌다. 백인 여성은 지난 1995년 29%에서 올해 52%(남성 42%)로 증가했고, 흑인 여성은 14%에서38%(남성 26%)로 크게 늘었다. 히스패닉 여성도 10%에서 31%(남성 22%)로 증가하며 남성들보다 더 높은 졸업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내 학사 학위가 없는 사람들 중에서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이유에는 성별에 따른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은 학위 취득에 대한 태도나 경제적 요인에서 상이한 경향을 보였다.


조사 결과, 학사 학위가 없는 남성들은 여성보다 “학위를 따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사 학위가 없는 여성들은 남성보다 경제적 이유로 학위를 취득할 수 없다는 답변을 더 많이 선택했다. 여성들은 "4년제 대학 학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답변을 주요 이유로 꼽았으며, 이는 높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여전히 많은 여성들에게 큰 장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미정 기자 la@chosunl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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