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당근 좋아하세요? 당근이죠!”
성우당 한의원의 박상우 원장은 사상의학을 접목시킨 의술로 신망이 두텁다. 그는 당근을 자주 챙겨 먹는편으로 피넛 버터에 찍어 자주 즐겨 먹는다.
사상의학의 대가 박상우 원장의 당근 건강법
당독소 없애려 개인 식단 스케줄링
여러 잡곡 들어있는 밥이나 죽 즐겨
건강 도움 당근 베라카로틴 풍부, 피넛 버터 발라 먹으면 먹기 수월
박상우원장(81)은 여행 매니아이다. 지금까지 유럽을 무려 30여회나 다녀왔다. 아이슬란드까지 다녀 왔을 정도이니 웬만한 곳은 다 가 본 셈이고 그 중 가장 멋진 곳을 이야기 하자고 하면 스위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한다. 산과 눈 자연이 어우러진 최고의 낭만이 있는 곳이고 국토의 60%가 알프스 지대에고 여러 호수를 끼고 있기에 수려한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도시를 통해 여러 문화와 잘 보존된 구시가지, 고성 등을 볼 수 있어 권하고 싶은 여행지라고 한다. 1989년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걸어온 한의사의 길.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한의과 의원을 운영하면서 사상체질과 그 의학을 평생 연구해 온 그이지만 건강을 너무 과신하여 혈압과 당뇨 등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고 한다.
#. 영양죽과 하루 두끼
그는 과거 당독소를 없애기 위해‘5일의 기적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 맞는 식단 스케줄링을 도우며 직접 고안한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한 적이 있다. 이러한 까닭에 여러 가지 곡물이 들어간 밥이나 죽을 즐겨 먹는다.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하면 우선 따듯한 물을 한잔 마신 후 호박씨 등 너트류와 꺠소금이 들어간 밥과 야채 그리고 구운 돼지고기를 조금씩 먹는다. 하루 두끼만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 3시쯤‘영양죽’을 끓여 먹는다. 기본 보리죽에 여러 가지 종류의 콩을 넣고 멸치와 닭가슴살이 들어간 죽이다. 단백질 보충이 필요할 때는 연어회를 먹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육류를 아예 먹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연어회 만으로도 단백빌 보충은 충분하며 치매예방으로는 머리를 ‘도리도리’하면서 뇌에 자극을 주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소금물 가글을 수시로 하고 있다.
#. 알고 먹는 당근이 최고!
당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다. 특별히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물론 항산화와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루테인, 리코펜 등이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천연 살충 성분인 ‘팔카리놀’이라는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의학에서 당근은 호나복(胡蘿葍)이라 불렀는데 당나라를 뜻하는 오랑캐 호(胡)자를 쓴 것이 흥미로우며 당근(唐根)에 당나라 당(唐)자를 쓰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한의학에서 당근은 비위(脾胃)를 보하고, 눈을 맑게 하며, 호흡기 질환 치료에도 사용했으며, 설사와 이질에도 사용했다. 다만 당근은 다 좋은데 먹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박원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근을 피넛 버터에 발라 먹는다고. 당근을 먹기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권장할만한 방법이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