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3일] 국채금리 급등세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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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3일] 국채금리 급등세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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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대 지수 1% 안팎 하락


국채금리 급등세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409.94포인트(0.96%) 내린 4만2514.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다 53.78포인트(0.92%) 낮은 5797.42, 나스닥지수는 296.48포인트(1.60%) 떨어진 1만8276.65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국채금리 급등세에 눌려 동반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는 9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9월 초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했다.


장중에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5.4bp(1bp=0.01%) 더 오른 4.26%까지 치솟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44bp 이상 급등했다. 달러 지수도 전날보다 0.49포인트 더 높은 104.57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 7월 말 이후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연율 384만 채로 집계됐다. 2010년 10월 이후 14년래 최저 수준이다.


9월 기존주택 중간가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40만4500달러를 기록했다. 기존주택 중간가는 연간 기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맥도널드 주가는 전일 대비 5.16% 하락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 10개 주에서 사망자 1명·입원 환자 10명 등 49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된 대장균 감염 사태의 원인이 맥도널드 버거로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코카콜라는 매출(119억 달러)과 주당순이익(0.77달러) 모두 시장 예상치(116억3000만 달러·0.75달러)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2.07% 밀렸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에 1.98% 뒷걸음질 쳤으나, 장 마감 후 실적보고서를 공개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81%)·마이크로소프트(0.68%)·애플(2.16%)·구글 모기업 알파벳(1.43%)·아마존(2.63%)·페이스북 모기업 메타(3.15%)는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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