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 '실수 투성이' 원서 접수 '패닉'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한인학생들, '실수 투성이' 원서 접수 '패닉'

웹마스터

다가오는 조기전형 마감일

커먼앱·CSS 작성시 실수 많아

"여유 갖고 꼼꼼히 작성하라"


2025년 가을학기 명문대 조기전형 마감일(11월 1일 또는 1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뜻하지 않은 실수를 저지르고 드림스쿨에 입학원서 또는 재정보조신청서를 접수한 한인학생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립대용 원서 커먼앱(Common App)의 경우 가장 흔한 실수는 SAT, ACT, 또는 AP점수를 기입하지 않고 ‘Submit’ 버튼을 누른 경우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명문사립대에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ED)으로 원서를 제출한 라크레센타 거주 김모(17)군은 “지금까지 AP시험 8과목을 치러 7과목에서 만점인 5점을 받았는데 AP점수를 기입하는 것을 빼먹고 ED원서를 제출해 버렸다”며 “부랴부랴 해결책을 찾아보니 일단 학교 입학사무처에 연락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커먼앱은 특정학교에 원서를 접수한 후에는 내용을 수정할 수 없다. 

사립대 재정보조신청서인 CSS 프로파일도 작성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로스 인컴을 적어야 하는 박스에 IRS세금보고서류 1040에 명시된 조정총소득(AGI)을 기입하는가 하면 거주하는 주택 시세를 적는 박스에 ‘0’ 하나를 추가하거나 빼먹는 실수 등이 자주 발생한다. 불행 중 다행은 CSS프로파일의 경우 Submit  버튼을 누른 후 한 번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한 재정보조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살고 있는 집 가치가 50만달러인데 500만달러라고 잘못 적어서 내면 받아야 할 재정보조를 한푼도 못받을 수 있다”며 “일부 명문대는 재정보조 신청서를 검토할 때 주거주용 주택의 밸류를 따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입원서, 재정보조신청서 등 절대적으로 중요한 서류는 문항을 꼼꼼히 읽고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며 “절대 서두르지 말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작성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