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인근 맥아더파크 ‘전국적 마약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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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인근 맥아더파크 ‘전국적 마약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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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맥아더파크 주변에 마약 중독자들이 쓰러져 있다. /유튜브



올 8개월간 소방차 출동 600건 

마약 거래 일상, 지난해 83명 사망

관할 소방서 '전국서 가장 분주' 



 

LA한인타운 인근의 맥아더파크에서 마약 거래가 일상화 되고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전국적인 마약 소굴’로 떠오른 가운데 올 들어 약물 관련으로 이 공원에 소방차가 출동한 건수는 매일 2~3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맥아더파크 관할 LA소방국 11스테이션은 올 1~ 8월 약물 과다 복용 신고를 총 599건이나 접수했다. 하루 2~3회 꼴인 셈이다. 반면 소방서의 주 업무인 화재 신고는 36건에 불과했다. 


이 같이 빈번한 약물 관련 신고로 인해 11스테이션은 전국에서도 가장 바쁜 소방서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11스테이션에서 9년간 근무한 매디슨 비레이 소방관 겸 구급대원은 “하루에 같은 사람으로 인해 세 번 신고가 접수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맥아더파크와 주변인 7가와 알바라도 거리는 오래 전 부터 마약 중독자와 홈리스가 넘쳐나면서 이른바 ‘LA의 좀비거리’로 불릴 만큼 악명이 높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만 83명이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특히 이 지역에는 공공연하게 거리에서 마약이 거래되고 바로 소비된다. 맥아더파크와 맞닿은 지하철역 주변에는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해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이와 관련 맥아더파크 인근 비즈니스들은 “마약 중독자들과 홈리스들이 저지르는 강, 절도 등 범죄로 너무 불안하다”며 “여기다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해 하루에도 여러 번 출동하는 소방차와 사이렌 소리는 아예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호소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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