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읊는 한국어 시 낭송 색다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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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읊는 한국어 시 낭송 색다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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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 '즐거운 편지' 낭송영상 출품한 미국 대학생 블레이크 레빈스. 

 

 

 


전국 15개주서 65명 경연

USC 대학생 등 10명 수상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미국에서 열린 한국어 시 낭송 대회에 전국 15개주에서 65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LA한국문화원이 미국 거점 세종학당과 세종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난 8월 하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4 미주 한국어 시 낭송 대회'에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18세 이상 학습자 65명이 시 낭송 동영상을 촬영해 출품했다.



참가자들의 거주지는 캘리포니아 외에도 콜로라도, 조지아,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등으로 다양했다. 주최 측이 구성한 전문가 심사 위원단은 지난달 하순 심사를 거쳐 수상자 10명을 선정하고 지난 7일 온라인 시상식을 열었다.



최고상인 대상은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낭송한 USC 대학생 블레이크 레빈스에게 돌아갔다.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는 레빈스는 "'즐거운 편지'는 기다림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표현한 시"라며 "가장 친한 한국인 친구, 그 가족들과 잊을 수 없는 여름을 보낸 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불확실했던 일련의 감정에 공감해 이 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의 레벨에 따라 한국어 구사 능력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어에 대한 열정은 너무 높아 평가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한국 시에 대한 감정이입과 해석 능력이 매우 놀라웠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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