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전에 카운슬러와 미팅 잡아라"
11학년생들의 입시준비 방법
고등학교에서 11학년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요즘 11학년생들은 슬슬 12학년 가을학기 때 치를 대학입시 준비모드에 돌입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학교 카운슬러와 만나는 것이 좋다. 카운슬러는 학생에게 어떻게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11학년이 끝날 무렵 준비가 어느 정도까지 되어 있어야 하는지 조언을 해줄 수 있다. 또한 카운슬러는 학생의 아카데믹 스펙 등을 검토한 후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게 적합한지 알려줄 수도 있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는 가정의 경우 컨설팅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가능하면 11학년이 끝나기 전 교사 및 카운슬러에게 추천서를 요청한다.
카운슬러와 미팅을 가진 후 방학동안 정성껏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여러 대학에 지원할수록 에세이 분량이 늘어난다.
UC계열대만 해도 모든 지원자가 4개의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며, 커먼앱(Common App) 메인 에세이도 기본이다. 여기에 지원하는 대학 별로 최소 1개의 추가에세이(supplemental essay)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버드대의 경우 짧지만 5개의 추가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UC원서, 커먼앱 둘 다 오는 8월1일 오픈한다. UC는 같은 원서로 9개 캠퍼스에 동시지원이 가능하다.
대학 리스트는 리치, 타겟, 세이프티 스쿨을 골고루 넣어야 한다. 리치는 합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드림스쿨, 타겟은 어느정도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학교, 세이프티는 합격할 가능성이 80% 이상 되는 곳을 말한다.
아무 생각 없이 리스트를 짜지 말고 각 학교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파악한다. 아카데믹 프로그램, 캠퍼스 라이프, 졸업생들의 취업률 및 대학원 진학률, 교수대 학생비율, 주변 타운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을 따져본후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방학기간 할 수 있으면 관심 있는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도 권장한다. 항공편으로 타주의 대학을 찾는 것 보다는 로컬 대학 몇 곳을 둘러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