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작가의 'Morning in Tonquixote'(위)와 박혜숙 작가의 작품 'Being'   /샤토갤러리 제공 

오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박혜숙· 김성일 작가 신작 등 전시

샤토갤러리(Shatto Gallery· 관장 수 박)가 오는 20일부터 ‘형상을 넘어서(form and formless)’ 라는 제목으로 박혜숙, 김성일 작가의 2인전을 개최한다. 두 작가의 신작을 포함, 한 전시에서 보기드문 대작들과 설치, 조각 작업 등이 걸려 미술관급 전시로 기획됐다. 두 작가의 예술철학이 집약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몸과 영혼 그리고 자연과 생명의 연결을 탐구하는 그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박혜숙 작가는 화려한 색채와 형태, 그리고 대상들에 대한 과감한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열정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스튜디오가 통채로 불타는 등 삶의 역경을 예술로 이겨내고 지독하게 창작에 매진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곧 작업의 도구라는 그녀는 인생과 그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큰 캔버스에 대담하게 그려낸다. 박혜숙 작가의 작품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콜로라도 덴버 아트뮤지엄과 오클랜드 뮤지엄 오브 캘리포니아 등에 소장돼 있으며 베이징, 서울, 파리,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도예가이며 조각가인 김성일 작가는 세라믹과 철근, 목재를 접목시킨 인체 크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예라는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재료 선택을 시도하여 탄생한 그의 믹스드 미디어(mixed media) 작품들은 몸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작가의 인생을 담았다. 김성일 작가는 샌버나디노 엔젤레스 포레스트에 있는 그의 집을 문화공간 ‘예술사랑’ 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전시, 공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5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4월 2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작가가 직접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을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돼 있다. 전시기간 중 갤러리 오픈은 수-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문의 (213) 277-1960, shattogallery@gmail.com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