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SU 정원 확대 위해 20억 달러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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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SU 정원 확대 위해 20억 달러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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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만 5000명 추가 입학 목표 

UC 올 신입생 11% 증가에도 불구

자격 갖춘 지원자 7만명 불합격 


 

UC와 CSU 입학 정원을 확대하기 위해 가주 의회가 추가 기금을 조성했다.


LA타임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주 의회는 내년 가을학기 UC와 CSU의 정원을 1만 5000명 이상 늘리기 위해 1년 간 주정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며, 거주지와 시설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억 달러의 재원을 충당했다.


이 같은 조치는 부쩍 입학이 어려워진 최근의 상황들 탓이다. 조사에 의하면 UC의 올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자는 13만 2353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하지만, 9개 학부 캠퍼스 중 7개 캠퍼스는 전년대비 한층 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LA타임스는 가주 거주자 4만 4000명을 포함해 총 7만 1000명 이상의 UC 신입생 지원자가 불합격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다수는 과거 추세라면 UC 입학 자격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신입생 지원자의 입학률은 지난 해 70.5%, 1995년에는 83.5%를 기록한 반면, 올해 65.7%로 감소했다.


칼리지 퓨처스 재단은 UC와 CSU의 입학 요건은 충족하지만, 학교 수용 인원이 부족해 등록하지 못하는 학생 수가 2018-2019년 약 7만3000명에서 2030년까지 14만4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LA와 인랜드 엠파이어, 센트럴 밸리에서 입학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캠퍼스 내 더 많은 수용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원격 학습을 추가하고 학위를 빨리 취득할 수 있는 과정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한편, 가주 고교생들은 UC와 CSU의 입학 요강에 따라 15개의 준비 과정을 이수하고 GPA를 관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UC의 경우 3.0, CSU는 2.5를 넘겨야한다. 개별 과목에 C미만이 없어야 까다롭지 않다.


입시 전문 기관인 캠페인 칼리지 오퍼튜니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가주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10만 4000명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주 대학 신입생들의 연간 지원자 수는 4만 9090명에서 11만 185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UCLA는 지난 1995년 가주 신입생 입학률이 43%에 달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9.9%로 하락했다. UCLA의 입학 합격 기준은 현재 캠퍼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데 올 가을 입학한 신입생들의 평균 학점은 4.5점으로 UC 입학에 필요한 최소 학점을 훨씬 웃돌고 있다. UC 어바인의 경우도 지원자가 5배 이상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75%에서 20%로 입학률이 감소했다.


지난 주 UC 이사회 세실리아 에스톨라노 의장은 “국가가 더 많은 숙련된 인재를 필요로 하는 것만큼 학생 등록을 늘리는 것이 이사회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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