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월 29일~2월 2일] 1월 FOMC·고용·실적 주목
소비자 물가 하락하며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이번 주(1월 29일~2월 2일)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고용지표,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30~31일 1월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소폭 조정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지수는 역대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월 FOMC 기조에 따라 조정 압력이 커질지 랠리에 탄력이 붙을 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금리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초부터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들어 소비와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러한 기대는 후퇴했다.
지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9%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이 올해 중반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합류하고 있다.
12월 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지만, 3개월 기준으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연율로 1.5%로 하락했고. 6개월 기준으로는 연율 1.9%로 연준의 목표치 아래로 떨어진 상태이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올해 중반에는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5.25~5.5%로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에 금리가 최저 3.75%~4.00%까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5%포인트 낮은 것으로 0.25%포인트씩 6회 인하하면 도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장은 1월 FOMC에서 연준이 향후 금리인하의 속도에 대해 힌트를 줄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가 끝나면 주 후반에 나오는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로 시선이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지만, 고용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고용에 대한 지표 의존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비농업 고용이 18만명 증가해 전달의 21만6000명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전달의 3.7%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 애플,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25%가량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에 69%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4%를 모두 밑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