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리더 50인에 물었습니다] 2023년 한인 커뮤니티 뉴스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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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리더 50인에 물었습니다<2>] 2023년 한인 커뮤니티 뉴스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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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미주 한인사회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규모나 예산 면에서 그동안 한국에서 치렀던 것보다 월등히 앞섰기에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의 해였기에 많은 행사들이 이에 맞춰 치러지며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우울한 소식도 있었다. 댈러스 아울렛 총기난사로 한인 일가족 사망, 다이아몬드바 요양원 간병인의 한인 노인 살해 사건은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다. 본지가 한인사회 리더 50인에 설문조사한 ‘2023 미주 한인사회 톱 뉴스 7’에도 이런 소식들은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한인사회의 굵직했던 뉴스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정리한다.   


1. 해외 첫 한인비즈니대회(옛 한상대회) 개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재외동포청,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등의 협력으로 지난 10월 11~14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맨들의 경제영토를 넓힌다는 목적으로 시작해 21회차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렸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에서 온 기업인 7800여 명이 무역상담과 네트워크를 하며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나흘간 참관인원만 3만명이 넘었고 수출상담액도 5억7000만달러로 역대급 성과를 냈다. 2024년 대회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리며, 2025년 대회는 중국으로 예정됐다.   



2. 한미동맹 70주년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한미동맹과 미주 한인이민 역사의 정주년을 기념해 국가 및 민간 부분에서 많은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기초로 양국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됐다. 한미동맹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를 계기로 혈맹. 안보동맹에서 미래와 첨단과학 기술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며 더욱 굳건해 지고 있다.  한미동맹의 이런 탄탄한 관계는 1903년 하와이 이민으로 시작으로 조국의 독립과 초기 정착에 애쓴 이민선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뿌리찾기 행사는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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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A 한인축제 50주년

LA 한인사회 최대 연례행사인 한인축제가 50주년을 맞았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12일부터 나흘간 열린 행사에는 총 286개의 장터 부스가 설치되고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졌다. K컬쳐 확산 속에서 한국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한인축제에는 인종과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관람객이 몰려 ‘한인들만의 잔치’에서 명실공히 LA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올해는 한인축제에 맞춰 LA 시의회에서 한글날이 공식 선포되고 곳곳에서 '한국의 달' 행사가 열리는 등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흥사단 LA단소 한국정부서 매입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상징이던 LA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철거 직전 한국 정부가 매입했다. 한국 외 독립운동 사적지 첫 매입사례다. 흥사단은 창립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 송종익, 조병옥 등 100여명을 배출한 독립운동가의 산실이었다. 한국 정부는 흥사단 LA 단소를  ‘미주 독립운동 사적지 연구· 관리 거점 기관’ 및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한인사회 의견을 수렴해 2025년 상반기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그해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기념관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5. 다이아몬드바 양로원서 한인 노인 2명 간병인에 피살

지난 6월 LA동부 다이아몬드바의 한인운영 요양원 ‘행복 양로원’에서 한인여성 모니카 문 이(75)씨와 박희숙(83)씨가 중국계 간병인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다. 용의자는 사건발생 당일 경찰체 체포돼 2건의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중이다. 사망자들에 대한 사체부검 결과 피해자들은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발생 후 가주소셜서비국(CDSS)은 해당 양로원의 입주자 및 직원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으로 요양원에서 쓸쓸하게 말년을 보내는 한인 시니어 케어 문제가 커뮤니티 주요이슈로 부각됐다.



6. '그리스도의 병사들' 한국여성 감금 후 살해 

지난 9월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그리스도의 병사들(Soldiers of Christ)’이라는 사이비 종교단체 소속 한인남녀 6명이 한국에서 온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미주 한인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용의자들은 피해여성을 단체에 가입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초청한 후 감금하고 굶기며 폭행하는 등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6명 모두 살인, 불법감금, 증거변조, 시신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용의자 중에는 미성년자를 비롯한 3형제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50대 어머니도 사건발생 한달 뒤 체포돼 살인 혐의 등이 적용됐다. 


7. 댈러스 총기난사 한인 일가족 3명 참변 

지난 5월 6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8명 중 3명이 한인 일가족으로 밝혀지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들은 변호사 조규성(37), 치과의사 강신영(35·미국명 신디)씨 부부와 이들의 작은아들 제임스 조(3)군이다. 큰 아들 윌리엄 조(6)군은 어깨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는 교전끝에 경찰에 사살됐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AR-15류의 반자동 소총과 권총 등을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가르시아의 SNS 등에서 극단적 인종주의에 빠진 정황을 발견, 인종증오가 범행동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추가수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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