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다국적 걸그룹 '블랙스완', 美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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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다국적 걸그룹 '블랙스완', 美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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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멤버들. 왼쪽부터 스리야, 앤비, 파투, 가비. / 주진희 기자


9~12일, 가주 4개 도시 투어

화려한 공연, 4개 타이틀곡 구성

"해외시장 진출 시발점 될 것"


한국 최초의 '한국인 없는' 아이돌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걸그룹 '블랙스완(파투, 앤비, 가비, 스리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투어에 나선다. 

최근 개최된 첫 중국 온라인 팬미팅에서 1500만명의 팬들이 몰리며 방송이 수차례 다운되는 등 중화권 팬덤의 존재를 확인한 만큼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스완 멤버 4명은 9일 본지를 방문해 이번 미국 투어 일정과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룹의 리더 파투는 "지금 이 순간이 오기까지 수십번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며 첫 미국투어 팬 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선두주자 K-팝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써 한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투어는 해외 진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스완은 지난 2020년 10월 16일 데뷔해 올해로 4년차를 맞은 DR뮤직 소속 4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5월 타이틀곡인 '캣 앤 마우스(Cat&Mouse)'에 이어 9월에는 영어로 된 'Pop Edition'을 발매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룹은 한국 최초로 외국인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K-팝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연예계의 큰 주목을 끈 바 있다. 메인 래퍼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파투는 벨기에, 메인보컬인 앤비는 미국, 브라질과 독일 복수국적 출신의 가비는 서브 보컬과 리드 댄서를 맡고 있다. 막내 스리야는 인도 출신으로, 출중한 춤 실력을 자랑하며 메인댄서로서 역량을 표출하고 있다.  

블랙스완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블랙스완 라이브 퍼포먼스 & 팬미팅(Blackswan Live Performance & Fan Meeting)'을 타이틀로 가주 4개 도시를 순회하며 팬들과 만난다. LA와 새크라맨토에서는 대표 곡인 Cat&Mouse, Close to Me, Tonight, Over&Ove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LA 첫 공연은 이날 오후 7시 오렌지카운티(OC) 부에나파크 더 소스몰에서 진행됐으며, 행사는 수많은 팬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10일에는 온타리오(1 Mils Cir, #633b, 5PM), 11일에는 프레스노(468 E. Bullard Ave, STE 102, 3PM)에서 팬 사인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새크라멘토 KP플라자(10971 Olson Dr, Rancho Cordova, 6PM)에서 공연을 비롯해 팬 사인회로 투어를 마무리 한다. 이후 오는 11월 말에는 태국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블랙스완과의 일문일답. 

-한국 최초 다국적 걸그룹으로서 타그룹과 차별화 포인트 및 강점은 무엇인가?

파투 : 아무래도 다국적 멤버들로부터 나오는 역량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 유럽(벨기에, 독일), 남미(브라질), 인도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다양성은 물론 해외 무대와 퍼포먼스 문화를 이해하는 폭이 넓다. 멤버들도 차별화(오페라, 춤, 클래식, 랩)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유연성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팬들이 K-팝에 열광하는 이유는?

가비 : K-팝은 하나의 브랜드이자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가사에서 전하는 의미, 누구나 따라하고 싶어할 정도의 화려한 비주얼, 눈길을 이끄는 패션 스타일이 융합돼 폭발적인 유행을 만들어 낸다고 본다. 이는 글로벌적으로 강한 공감력을 이끌어낸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데뷔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이 궁금하다.

스리야 : 7년 전부터는 학교에서도 과목으로 채택할 정도로 K-팝의 인기는 대단했다. 데뷔 전부터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하루 종일 K-팝 커버댄스를 추고 노래 및 발음을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히 한국행을 선택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미국 투어를 통해 향후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

앤비 : 아무래도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고향인 미국에서 팬들을 만난다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레고 기대된다. 이번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팬들을 만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팬덤 루미나에게 한 마디 해 달라.

파투 : 미국 투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꿈이었다.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즐겨주시길 바란다. 행복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기대해 달라.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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