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이상 아시아계 이민자, 가주 경제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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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이상 아시아계 이민자, 가주 경제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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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이민자 학력 수준(25세~64세).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25~64세 아시아계 64% 대졸 이상

전체 이민자 평균 크게 웃돌아


대학을 졸업한 아시아계 고학력 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주로 몰리고 있다. 

아시아계 이민자 중 과반수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가주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가주에 정착한 근로 가능연령대 아시아계 이민자(25세~64세)의 64%가 학사 또는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이는 대졸이상 가주 전체 이민자 비율(52%)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지난 2012년 이전 가주에 정착한 이민자들의 경우 대졸 이상 비율은 29%로 현재보다 훨씬 낮았다. 반면 해당 기간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대졸 이상 비율은 55%로 지난 10년 간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가주로 이주한 이민자 중 고졸 미만은 18%, 고졸 16%, 2년제 칼리지 졸업을 뜻하는 준학사(AA) 15% 이다. 아시아계 이민자로 국한시킬 경우 고졸 미만 10%, 고졸 12%, AA 14%로 저학력과 고학력 비율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이처럼 고학력 근로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주 이민자들은 기술,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에 따르면 전자 및 제품 제조 분야 대졸자의 과반수(63%)가 이민자이며 소프트웨어 개발자(42%),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47%)의 절반 정도가 이민자다. 

최근 이민자의 대부분은 아시아계이며 상당수가 대학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동안 이민자 중 과반수(51%)가 아시아계로 2017년 13만3034명을 기록했던 아시아계 이민자 수는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2021년 5만6286명을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가주에 거주하는 이민자는 총 1050만명으로 주민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 이민자의 23%에 해당한다. 가주 대학 학부생의 16%, 대학원생 및 프로페셔널 스쿨 학생의 26%가 이민자로 조사됐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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