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 잇따른 충돌 사고에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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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4.30 13:42
AH-64 아파치 헬기. /Youtube
한달새 사고로 장병 12명 사망
필수임무에 필요하면 예외
미국 육군이 최근 잇따른 헬기 충돌 사고로 10여명에 이르는 장병이 목숨을 잃자 필수 임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매콘빌 육군 참모총장은 전날 성명에서 비행사들의 안전 훈련이 끝날 때까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역병은 1∼5일 사이에, 주 방위군과 예비군은 5월 말까지 안전 훈련을 마쳐야 한다. 각 부대가 훈련 완료를 보고하면 정상 작전으로 돌아간다.
미국에서는 최근 군 헬기가 훈련 중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여러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27일엔 11공수사단 25항공연대 소속 AH-64 아파치 헬기 2대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알래스카 상공에서 충돌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난달 20일에도 켄터키주에서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야간 훈련 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장병 9명이 사망했다. 앞서 2월에도 알래스카에서 아파치 헬기 이륙 중 사고로 장병 2명이 다쳤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