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총격 많이 발생하지만 '가정'이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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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총격 많이 발생하지만 '가정'이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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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2년 866명 집에서 총 맞아

교내 총기폭력 피해자는 268명

가정에서 총 맞을 확률 3배 높아


잊을만 하면 터지는 교내 대형 총격사건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너무나 불안하다. 

지난 수년간 샌디후크, 파크랜드, 우발데, 내쉬빌 등에서 발생한 잇단 총기 난사사건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가 두렵다. 


그런데 어린이 및 청소년이 학교보다 ‘가정’에서 총기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3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더 트레이스(The Trace)’가 비영리기관 ‘총기폭력 아카이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동안 전국에서 18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 866명이 가정에서 총기폭력을 당했다. 

이중 621명은 사망했다. 같은 기간 학교에서 총에 맞은 아동 및 청소년은 3분의1 수준인 268명으로 이중 7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학교 총기폭력 피해자보다 3배나 많은 아동·청소년이 가정에서 피해를 본 것이다. 가정에서 총에 맞은 피해자의 중간연령에 10세로 드러났고, 167명은 5세 미만이었다. 갓난아기도 1명 포함됐다. 


2022년 2월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레이크에서 한 남성이 12세 딸과 9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으며, 2021년 4월17일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한 남성이 11세 딸을 총으로 쏴 살해한 후 자살했다. 2020년 6월23일에는 콜로라도주 요더에서 한 남성이 6세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 남성은 어린 자녀 3명을 모아놓고 “내가 너희를 죽이기를 원하느냐”고 물은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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