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영수가 말하는 한국 연예계 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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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엄영수가 말하는 한국 연예계 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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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매주 사진과 함께 연재 

성대모사· 속사포 개그의 달인

"야사, 비사 모두 털고 갈 것"


성대모사와 속사포 개그의 달인, 아마추어 바둑 6~7단의 초고수, 2번 이혼과 3번의 결혼조차 개그로 승화시키며 사랑받는 국민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1980년 대 '쇼 비디오자키', '명랑극장', '유머 1번지' 등으로 주목받았고, 고희(古稀)를 넘긴 지금도 왕성하게 방송활동을 하며 깨알웃음을 선사하는 영원한 희극인. 2년 전 미주 한인 여성사업가와 결혼한 후로는 LA한인사회에서도 그의 명성은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코미디 방송활동만 40여 년.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만 올해로 20년 넘게 장기집권 중인 그가 조선일보 LA에 ‘모든 것을 털어 놓겠다’고 했다. 


“갈 때가 다가오는 것을 문득문득 느끼는 나이 70을 넘어서면서 징검다리 건너 듯 살아온 길을 대충 돌아보았다. 한 개그맨이 겪은 연예계 50년 동안의 희노애락을 갖고 가봐야 천국에서는 짐만 되고, 쓸데도 없을 것이라 연예계 '야사' '비사' '아사'(?) 모두 털어놓고 가볍게 가고 싶다. LA에서 하려는 건 한국에서는 계기가 없었을 뿐이다. LA건 서울이건 장소가 아니라 재미가 문제다.”


남을 웃겨야만 사는 일, 하지만 그렇게 한바탕 웃음을 주고 난 뒤엔 일반인들은 모를, 아니 알 수도 없는 그와 그들만의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휘뚜루마뚜루 쏘아대는 사이다 같은 말재주만큼이나 글솜씨도 빼어난 그가 ‘엄영수의 코미디 40년 연예비사’를 조선일보 LA를 통해 매주 연재한다.   


“공개되지 않은 부조리, 살면서 나만이 느끼는 아쉬움, 주고받으면 웃음이 나올 것 같은 이야기, 떠도는 이야기, 남기고 싶은 미담을 모아 보겠다. 사력을 다하지 않아도 어차피 인생은 매일 조금씩 깨져가고 있으니 생력을 다해 살려 보려한다.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지면을 내주신 조선일보 LA에 감사 드린다.”     기사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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