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자에게 가장 적합한 모기지는 FHA론"
파산신청 후 집 사려면
챕터7, 2~4년 기다려야 할 수도
2022년 한해동안 미국인 38만3800명이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명이라면 당장 집을 사는 것이 쉽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파산을 신청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크레딧이 회복되며 이후 주택구입에 필요한 모기지 융자를 신청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파산신청 기록이 있는 사람이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언제 모기지를 신청할 수 있는가
개인은 챕터7이나 챕터13 파산을 신청할 수 있다. 챕터7을 신청하면 모든 빚을 털어버릴 수 있다. 반면에 챕터13은 빚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플랜을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파산기록은 7~10년동안 크레딧리포트에 남는다.
그러나 이 기간 모기지를 신청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파산을 신청하느냐에 따라 파산신청 후 언제 모기지를 얻을 수 있는지가 결정될 수 있다. 챕터13의 경우 모든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자마자 모기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챕터7은 파산을 신청한지 융자 종류에 따라 2~4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어떤 모기지를 신청할 수 있나
파산신청 기록이 있을 경우 어떤 모기지를 신청할지 신중해야 결정해야 한다. 연방주택국이 보증을 서는 FHA론이 파산신청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모기지로 알려져 있다. 자격심사가 덜 까다롭고 크레딧스코어가 낮아도 취득이 가능한 론이기 때문이다.
FHA론은 보통 크레딧점수가 500점 이상이면 된다. 이 경우 집값의 10%를 다운페이해야 한다. 크레딧 점수가 580점 이상이면 집값의 3.5%만 다운해도 된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파산신청 후 크레딧을 꼭 체크해야 한다”며 “크레딧스코어를 알기 전 모기지를 신청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기다리는 동안 해야 할 일
파산을 신청한 후 소극적인 태도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된다. 어떻게든 크레딧을 회복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만약 크레딧을 개선하기 위해 퍼스널 론을 신청할 계획이 있다면 필요한 액수만큼 융자를 신청한다.
남은 빚이 있다면 능력껏 갚고, 안정적인 고용상태를 유지한다. 첫 주택구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모기지 상품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