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문제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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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문제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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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시장 비상센터서 집무 개시



캐런 배스 LA시장이 노숙자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취임 첫 날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배스 시장은 12일 공식 임기가 시작되며 취임 일성으로 “4만 명이 집을 잃은 채 길거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LA의 심각한 주택 위기를 최우선 대응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또 “주택 임대료 때문에 한 집에 여러 가족이 살거나 주거 취약층이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의 도시가 부끄러운 왕관을 썼다"고 지적했다.


배스 시장은 그러면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택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1년 내로 1만5000명 노숙자를 우선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시설을 만들고 현재 LA 거리에 즐비한 노숙자 텐트촌을 철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장은 이날 비상 운영 센터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비상사태는 매월 의회의 동의를 얻어 1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


여성이자 흑인인 배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주의회, 연방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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