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169)
무엇을 들으며 살 것인가?
김권수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현대인들은 가히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TV와 신문을 통해 때로는 인터넷 SNS(Social Networking Services)등을 통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를 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정보 속에서 과연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또 무엇을 믿고 믿지 않아야 하는지 우리 앞에 놓여진 두 갈래 길에서 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쉬운 길도 있고 아주 적은 사람들이 가는 힘든 길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간다고 다 좋은 길도 아니요 적은 사람들이 간다고 그 길이 딱히 나쁜 길도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각자 옳고 바른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길은 우리가 이제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기에 그 길을 가보지 않고는 어느 길이 옳고 그른 길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우리에게 옳고 바른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길과 진리와 생명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길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길은 우리들에게 영생을 주지만 그 길이 좁고 협착하여 끝까지 완주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들마저도 그 길을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그 중 북이스라엘 초대 왕 여로보암 시대에 살던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다 완수하지 못하고 거짓 선지자의 속임에 넘어가 죽는 사건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여로보암 왕은 백성들이 절기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두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는 벧엘에 다른 하나는 단에 두고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왕상12:28)고 하며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를 섬기게 했다. 이로 인해 많은 북이스라엘 자손들이 벧엘에 쌓은 제단으로 올라가 분향하였다.
북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제단에서 금송아지를 섬기며 분향할 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이 유다에서 벧엘로 도착한다. 그때 마침 여로보암 왕이 그 제단 곁에 서서 금송아지에게 분향하고 있었다.
왕이 분향하는 모습을 목격한 하나님의 사람은 왕을 향하여 ‘그 제단이 무너지고 그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들이 심판을 받게 되고 그 제단은 갈라지며 재가 쏟아질 것’이라 외쳤다. 그러자 화가 난 왕은 손을 내밀어 그 사람을 가리키며 저를 잡으라 명령한다.
그러나 이 일로 왕의 손은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한 대로 제단에서 재가 쏟아져 내렸다.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자기의 손이 회복되도록 은혜를 구하자 그 사람이 하나님께 간구하여 왕의 손을 온전히 치유해 주었다.
그후 왕은 그 사람에게 은혜를 갚으려 하지만 그는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13:9)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왕의 호의를 거절하고 다른 길을 통해 유다로 돌아간다.
그 때 벧엘에서 한 거짓 선지자가 왕에게 행한 이적을 듣고 그 사람을 뒤따라가서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하며 ‘하나님께서 너를 내 집으로 데리고 가서 떡을 먹이고 물도 마시게 하라’고 하셨다고 거짓으로 말하며 그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떡도 먹고 물도 마시게 하였다.
그 사람은 거짓 선지자의 속임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은 따르지 않고 그의 말을 따랐기에 안타깝게 죽게 된다.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말씀과 사탄의 말에 대한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은 사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것이다.
그러므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사망의 길로 인도하는 달콤한 유혹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길과 진리와 생명이 있고 또한 지혜와 지식과 모든 보화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듣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권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