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지지 대중 강경파

'베트남 코커스'도 창립, 공동위원장 맡아

연방하원이 중국과 경쟁에서 이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위원회에 한인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사진> 의원이 참여한다.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은 24일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공화당 의원 13명을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공화당 마이크 갤러거 의원(위스콘신)을 임명했다. 

나머지 12명의 위원 중에는 스틸 의원이 유일한 아시아계로 포함됐다. 스틸 의원은 2021년 출범한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ECC)'에서 활동하면서 중국의 인권 침해와 무역 정책을 비판했다.

작년 10월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등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장해왔다. 

또한 스틸 의원은 민주당의 루 코레아(민주당)·조 로프그렌(민주당),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뉴저지) 의원과 함께 하원 ‘베트남 코커스(Vietnam Causus)’를 창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코커스의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스틸 의원은 “베트남 코커스를 통해 미국 내 베트남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틸 의원의 지역구인 가주 연방하원 45지구에는 많은 베트남계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