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검찰, WSJ 기자 간첩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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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검찰, WSJ 기자 간첩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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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14개월 만에 재판 회부


러시아 검찰이 러시아에 구금중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에반 게르시코비치(32·사진) 기자를 간첩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WSJ 보도에 따르면 재판은 국가기밀이 관련된 간첩 혐의 사건이라는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WSJ, 미국 정부는 모두 그의 간첩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지난해 3월 30일 취재를 위해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가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3월 예카테린부르크 스베르들롭스크에서 전차를 생산·수리하는 업체 우랄바곤자보드의 비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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