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퍼지는 독감… “13년 만에 최악 우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무섭게 퍼지는 독감… “13년 만에 최악 우려”

웹마스터


최소 88만명 감염, 사망 360명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대유행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가을 들어 최소 88만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900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독감 관련 사망자는 360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독감 유행은 10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지고 12~1월 사이 정점을 찍지만, 올해는 이보다 약 6주 일찍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게 CDC의 설명이다. 현재 독감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인 A형(H3N2) 바이러스는 노인과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은 물론 젊은이에게도 상당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의료계에서는 2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 사이에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져 독감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독감 백신은 1억2800만 회분 접종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억3900만 회분, 재작년 1억5400만 회분보다 뒤처지는 것이다.


최지희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