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세금보고' 납세자들, 리펀드 '깜깜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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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세금보고' 납세자들, 리펀드 '깜깜 무소식'

웹마스터

접수한지 4개월 지났는데도

추가 세금환급금 수령 못해

CPA들 "최대 20주 걸린다"


이런 저런 이유로 2022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를 ‘수정(amend)’ 해서 국세청(IRS)에 다시 제출한 납세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지난해 가주정부로부터 1100달러의 인플레 지원금을 수령한 직장인 김모(48)씨는 지원금을 소득으로 간주해서 IRS에 세금보고를 하라는 내용의 1099-MISC를 주 세무국으로부터 받은 뒤 서둘러 세금보고를 접수했다. 


약 3주 뒤 IRS로부터 3000달러의 택스리펀드를 지급받았지만 IRS가 갑작스럽게 “주정부가 지급한 인플레 지원금은 소득으로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혀 CPA와 상의한 후 지난 2월 초 세금보고를 수정해서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수정 세금보고를 접수한 뒤 4개월이 지났는데도 1000달러의 추가 리펀드를 받지 못해 돈이 은행계좌에 꽂힐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씨는 “주정부 인플레 지원금을 소득으로 보고한 뒤 세금보고를 수정해서 다시 제출한 지인이 주변에 4~5명은 된다”며 “모두 짧게는 두달, 길게는 넉달이 지났는데도 추가 리펀드는 깜깜 무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필요에 따라 수정 세금보고를 제출한 납세자 중 상당수가 서류를 제출한지 몇달이 지났는데도 추가 리펀드를 지급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한 CPA는 “IRS에 오리저널 세금보고를 접수한 후 실수 등으로 인해 수정보고를 하면 리펀드를 지급받는데 최대20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납세자들이 모르고 있다”며 “특히 수정 세금보고서류에서 오류가 발견되거나, 납세자의 서명이 빠졌거나, 신분도용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처리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수정보고가 필요한 경우 잊지 말고 리펀드를 은행 디렉트 디파짓으로 지급받는 옵션을 택할 것”을 조언했다. IRS는 지난 2월부터 수정 세금보고 서류에 리펀드를 디렉트 디파짓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올해 수정보고를 한 납세자들은 IRS(800-829-1040)에 전화하거나 웹사이트(irs.gov/filing/wheres-my-amended-return)를 통해 리펀드 진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 들어간 후 ‘Amended Return Status’ 박스를 클릭한 후 다시 ‘OK’ 박스를 클릭하면 소셜번호, 생년월일, 집코드를 입력하는 화면이 뜬다. 3가지 정보를 입력한 후 ‘Continue’ 박스를 클릭하면 된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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