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LNG 가격 7월에만 48% 급등
웹마스터
경제
2022.07.24 13:30
전력업체들 경품 내걸고 절전 유도
미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발전수요 증가로 천연가스 가격이 이달에만 48%나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번 달에만 48% 뛰어올라 지난 20일 기준 100만BTU(열량단위)당 8.00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가격은 지난 6월 초 텍사스 프리포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화재 직전 기록했던 14년 만의 최고가에 1달러 정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발전소와 각종 제조업체에 공급되는 천연가스 가격도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오른 상태이다. 올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등 해외 수요와 국내 발전업계·제조업계 수요의 증가가 생산량 증가를 앞서면서 급등했다.
여기에 가스 생산업체들이 증산보다는 배당금 확대에 나서면서 생산량이 기대만큼 늘지 않은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을 마비시킨 화재로 인해 LNG 수출이 줄고 국내 재고가 늘 것이란 관측에 한때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