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아시안 10명 중 1명 "개스비 급등, 심각한 타격"
가주민의 50% 이상은 개스비 상승으로 어느 정도 재정적인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AP
가주공공정책연구소 최근 설문조사
라티노 주민이 가장 큰 고통 받아
10월 주민들에 개스리베이트 지급
캘리포니아주에서 히스패닉과 흑인 주민들이 개스값 상승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LAT)가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의 가주민 상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8일 보도한 데 따르면 히스패닉 주민의 25%, 흑인의 23%, 백인의 15%, 한인 등 아시안의 12%가 최근 개스가격 급등으로 ‘심각한(severe)’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가주민의 50% 이상은 개스값이 오른 후 어느 정도 재정적인 악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개스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 상·하원의원들은 큰 정치적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PPIC는 분석했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뉴섬 주지사를 긍적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0%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55%는 민주당 의원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주민의 70%는 향후 12개월동안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혀 가주의 경제적인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주가 주민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개스비 리베이트는 최근 입법절차가 완료됐으며 오는 10월 제공된다. 가구소득에 따라 납세자 1인당 350달러, 3인이상 가구당 가족수와 상관없이 최대 1050달러가 지급된다. 리베이트는 2020년 세금보고를 2021년 10월15일 이전에 종료한 납세자에 한해 지급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