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확실성으로 중국 '소비세대' 필사적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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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2.07.25 11:08
중국, 경제충격으로 소비 위축
MZ세대 저축 늘리는 추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중국 내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비성향이 강한 젊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조차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를 최대한 자제하고 저축을 늘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매체 허우랑 연구소가 40세 미만 22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저축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9%에 그친 반면 '매달 저축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0%에 달했다.
매달 저축한다는 이들 중 29.5%는 월 소득의 30∼50%를, 27.4%는 50% 이상을, 27.1%는 10∼30%를 저축한다고 각각 답했다. 원래 중국의 MZ세대는 '소비의 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소비 성향이 강한 인구집단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저축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선전의 한 증권사 인턴인 리밍양씨는 SCMP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내 사전준비 의식을 크게 높였다"며 "실업이나 질병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돈을 모아야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