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40)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40)

웹마스터

0bc04eacfb7021ee6bce7255fa7448c2_1660154284_3495.jpg

사울과 다윗의 만남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기 전 두 번에 걸쳐 하나님께 큰 죄를 짓게 된다. 첫 번째는 그의 아들 요나단이 베냐민 지파에 속한 성읍 게바에 머물고 있던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생긴 일이다.


요나단이 이스라엘 게바에 머물고 있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 왕은 이스라엘에게 보복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한 모든 군대를 동원하여 믹마스에 진을 친다. 그 소식을 들은 사울 왕은 군 소집령을 내려 군대를 동원하지만 이스라엘의 군사력은 블레셋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연약하였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블레셋의 군대를 보고 몹시 두려워하여 뿔뿔이 흩어지며 도망하였다. 이렇게 이스라엘 군인들은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하여 도망하는데 전쟁을 위해 제사를 드리기로 한 사무엘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


블레셋 군대는 눈 앞에 있고 아군은 도망하는데 오기로 한 사무엘은 오지 않자 초조해진 사울은 제사장 대신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제사장이 아닌 왕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경거망동한 행동이었다. 그 일로 인해 사울은 사무엘로부터 큰 책망을 받는다. 이것이 사울이 범한 첫 번째 죄악이었다. 


두 번째는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모두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사건이다. 약 400년전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아말렉이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이르기를 그들(아말렉)에게 속한 모든 소유를 진멸하도록 명령하셨다. 그러나 사울은 가치 없고 하찮은 것들만 진멸하고 기름지고 좋은 것들은 진멸하지 않고 남겨 두었다.


사울의 불순종은 하나님을 향한 망령된 행위였으며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였다. 이와 같이 사울이 하나님을 버렸기에 하나님께서도 그를 버리시고 대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선택하여 지도자로 삼으실 것을 계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불러 베들레헴에 있는 이새의 집에 가서 그의 아들 중 하나에게 기름을 부으라 명하신다.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그를 왕으로 세운다는 의미이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새의 집을 방문하여 그의 아들들을 불러 모았다.


사무엘이 보기에는 이새의 아들들은 모두 왕이 되기에 충분한 듯 보였다. 그래서 큰아들과 둘째 그리고 세째 아들이 사무엘의 앞을 지나갈 때 그들에게 기름을 부으려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따로 계획이 있으셨다. 이새의 아들 중에서 막내인 다윗에게 기름을 붓도록 하셨다. 이때 다윗은 10대 초반의 소년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그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다. 그런 이유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도록 하신 것이다.


이로써 사무엘은 그가 준비한 기름을 가져와 다윗에게 부었다. 이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였다. 그러나 사울에게서는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대신 악령이 그에게로 들어가 그를 번뇌하게 하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신하들은 사울이 악령에 시달릴 때 수금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악령을 쫓아내자고 건의하였다. 사울이 이를 허락하자 그의 신하들 중 한 사람은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좋고 아주 준수하게 생긴 다윗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사울에게 보고하였다.


그러자 사울은 베들레헴에 살고 있는 다윗의 아버지 이새에게 신하를 보내 다윗을 자기에게 보내도록 하였다. 이리하여 어린 소년에 불과한 다윗은 사울 왕과 만나게 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에 사울 왕으로부터 총애를 받으며 그의 곁에서 왕을 섬기게 된 것이다.


다윗은 사울이 악령에 시달릴 때마다 수금을 들고 와서 그가 수금을 타면 사울이 상쾌하게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갔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의 영이 다윗과 함께하셨기 때문이었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