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용자 10명 중 6명은 카드발급 '퇴짜'
미국 내 카드 총 10억600만개
소비자 1인당 카드 3.84개 소유
연령대 높을수록 점수↑
트래블·캐시백 카드 선호도 높아
크레딧이 전혀 없는 미국인 10명 중 4명만 크레딧카드를 발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첫 크레딧카드를 발급받는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카드 사용한도는 평균 500~1000달러, 카드를 승인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30일 미만이다. 크레딧이 전혀 없는 소비자의 40%만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소 1개의 크레딧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대학생 비율은 57%, 대학생 카드 소지가가 캐리하는 평균 밸런스는 1인당 1183달러로 조사됐다. 매달 미니넘 페이먼트만 납부하는 대학생 카드소지자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4.7%로 드러났다.
현재 미국에서 발급된 크레딧카드는 인구가 3배가 넘는 10억600만개에 달하며, 소비자 1명 당 평균 3.84개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 올 1분기 말 현재 크레딧카드 평균 연 이자율은 15.13%이다. 카드는 변동이자가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정책으로 올해 말 카드 연 이자율이 20%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금융전문가는 “크레딧카드는 크레딧이 없는 소비자가 크레딧 히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라며 “잘 쓰면 약, 못쓰면 독이 되는 것이 바로 크레딧카드”라고 말했다.
크레딧은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 아파트나 하우스를 렌트할 때, 직업을 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렌더나 랜드로드, 고용주가 크레딧 체크를 통해 당사자의 ‘신용’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좋은 크레딧을 유지하는 것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하겠다.
뱅크레이트 닷컴에 따르면 연령대와 소득이 높을수록 크레딧스코어가 높다. 연령대 별 평균 크레딧점수를 살펴보면 Z세대(1997~2012년생) 674점,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680점, X세대(1965~1980년생) 699점,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4년생) 736점으로 베이비부머 세대만 평균 점수가 ‘A’급이다.
다양한 종류의 크레딧카드 중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카드는 트래블카드로 70%가 여행경비 절약을 위해 트래블카드를 사용한다. 다른 종류의 리워드보다 ‘캐시 백(cash back)’을 선호하는 소비자 비율은 41%, 캐시 백 카드 소지자 비율은 46%로 각각 조사됐다. 리테일 업소 카드 소지자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