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문화원 아리홀에서

13일 USC서 심포지엄도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USC동아시아 도서관과 공동으로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문화원 아리홀에서 재미동포 1세대 작가인 전낙청 선생의 한국어 선집인 ‘구제적 강도’와 ‘홍중래전’ 발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USC 에서 수년간 연구해온 전낙청 아카이브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문학적, 역사적 의의를 짚어보는 순서로 마련된다. 이에 앞서 오는 13일에는 USC 도헤니 도서관에서 제2차 전낙청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전낙청은 187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1904년 하와이로 이주했으며, 1907년에 다시 남가주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하에 설립된 미국 최초 한인타운 파차파 캠프에 정착, 이곳에서 평생 거주한 문인이다.

USC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그의 아카이브에는 한글로 쓰여진 네편의 장편소설과 네편의 단편소설, 여섯편의 에세이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이 조선과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올해는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재미동포 1세대 작가인 전낙청 선생의 한인 이민문학을 소개하고, 그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