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금 사라"
"트럼프 당선되면 관세정책으로
가격 올라 소비자·기업에 부담"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 18일자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금 매수를 권유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0일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등 지정학적 충격,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 약화, 부채 공포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강화할 위험에 대응할 방안으로 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 릭 뉴먼 선임 칼럼니스트는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라고 명시하진 않았지만 거론된 사안은 모두 트럼프 경제정책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적 10% 관세, 중국산 수입품 60% 관세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관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일반 가구에서 연 170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면 인플레이션 심화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단속 정책이 노동력 부족을 야기하며 임금상승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공화당 승리 시나리오에선 물가상승, 경제성장 둔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비슷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와 기업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모든 수입품 가격을 광범위하게 높이고, 수입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기업들에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