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 식료품점서 총격…3명 사망·10명 부상
지난 21일 총격사건이 벌어진 아칸소주 식료품점. AP
총격범은 현장에서총 맞고 체포돼
아칸소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지난 21일 총격이 발생해 13명의 사상자를 냈다. AP통신와 CNN 등에 따르면 아칸소주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아칸소 남부 도시 포다이스의 식료품 가게 '매드버처'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다쳤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다. 총격범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범이 쏜 총에 맞은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총격범이나 피해자들의 신원을 비롯해 이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식료품점의 육류 관리자인 매슈 길은 CNN 인터뷰에서 "한 남성이 산탄총을 들고 매장에 들어와 총을 쐈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끝났다"고 말했다.
포다이스는 아칸소주 대표 도시 리틀록에서 남쪽으로 104㎞ 떨어진 인구 약 3200명의 작은 도시다.
근래 몇 년간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는 2022년 5월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 밀집 지역의 수퍼마켓에서 총격을 가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과, 2021년 3월 콜로라도주 볼더의 식료품점에서 시리아계 이주민의 총기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사건 등이 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는 이날 아칸소 사건을 포함해 234건에 달한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숨진 사건을 총기난사 사건으로 규정해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