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낸 입막음 돈 받으려 가짜청구서 보냈다"
웹마스터
정치
05.14 13:39
'돌아선 해결사' 코언 이틀째 증언
트럼프 혐의 직접 뒷받침하는 발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사건 형사재판의 핵심 증인인 마이클 코언<사진>이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법률 자문비로 된 청구서를 보냈으나 이는 가짜 서류였으며 실제로는 '입막음 돈'을 변제받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코언의 진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사실을 가장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증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코언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증언을 이어갔다.
코언은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합의금을 건넨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관된 각종 뒷일을 비밀리에 처리했던 '해결사'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코언이 연방검찰에 기소돼 복역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멀어졌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격수'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