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코요테스 잇단 회비 인상, 한인들 소송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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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요테스 잇단 회비 인상, 한인들 소송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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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 골퍼들이 KMC 관계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KMC


지난해 20%, 올해 13%·33% 회비 올려 

한인들 공청회 열고 KMC 결성해 맞불


회원 560명 중 90%가 한인인 부에나파크의 프라이빗 골프장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이하 로스코요테스)’의 잇단 회비인상 정책에 항의하는 한인들이 이번주 골프장과 관리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인 회원들은 지난 23일 로스코요테스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고 ‘한인회원클럽(KMC)’을 창설했다. 이교식(옥타LA이사장)  KMC 초대회장은 27일  “골프장을 관리하는 아메리칸 골프 코퍼레이션(AGC)은 월 회비를 지난해 20%, 올해 초 13% 각각 인상한데 이어 오는 7월1일부로 33% 추가로 인상한다고 회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AGC는 자신들이 괸리하는 LA마운틴게이트 컨트리클럽은 회원들이 1년에 9회 정도 라운딩을 하는데 로스코요테스 회원들은 월 9회 라운딩을 하는 등 골프를 너무 자주 친다는게 지속적인 회비 인상 이유라고 밝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KMC에 따르면 공청회 하루 전날인 지난 22일 AGC 골프장 관리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디조디, 로스코요테스 제네럴 매니저 존 정씨, 자문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스코요테스 보드미팅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회비 인상에 반대하는 회원 45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AGC는 이를 무시하고 33% 회비인상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7월부터 회비가 또 오르면 회원들은 월 147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공청회 사회를 맡은 에드워드 손(옥타LA회장) 회원은 “골프를 많이 친다는 이유로 회비를 올린다는 것은 한인 시니어들을 차별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로스코요테스 한인회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강력하게 대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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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는 법률대리인으로 마이클 새여 변호사를 선임, 이번 주  OC수피리어 코트에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석(변호사) 회원은 “한인들이 똘똘 뭉쳐 법정투쟁을 하면 100% 승산이 있다”며 “한인들이 단결해 조직적으로 대응하면 100전100승이다. 한인들은 KMC에 꼭 가입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KMC는 한인 310명이 KMC에 가입했으며 연회비는 36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본지는 27일 로스코요테스 존 정 제네럴 매니저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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