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센터 점심 도시락 한식 메뉴로 교체
9일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다울정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즐겁게 식사하고 있다. / 시니어센터 제공
신영신 이사장, LA시에 끈질긴 요청
"시니어들 한식 드시게 돼 너무 기뻐"
5월부터 한식배달업체 '밀포유' 제공
'K-푸드 전도사'로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의 신영신 이사장이 선봉에 섰다. 시니어센터는 지난 1월부터 LA시 노인국 지원을 통해 시니어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데, 오는 5월부터는 한식도시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 노인국에서 제공하는 시니어센터 점심 도시락은 비 한식 메뉴라 그동안 신영신 이사장은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시 측에 한식 도시락을 제공해 줄 것을 줄 곧 요청해 왔다. 노인국이 지원하는 도시락은 주 5회 하루 200개로, 개 당 10달러만 잡아도 하루 2000달러, 일주일 1만달러, 1년이면 52만달러나 되는 큰 프로젝트다.
신 이사장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LA시에서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주 2~3회 한식 도시락 지원을 얘기했다. 하지만, 마지막 검토단계에서 주 5회 한식 지원으로 변경됐다”며 “시니어들 입맛에 맞는 한식이 필요한데 정말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이사장은 “한식 도시락 지원은 시니어센터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기관 다른 2곳도 선정된 것으로 안다. 시정부 지원금으로 저소득층 및 시니어 아파트 등 LA시 곳곳에 한식메뉴가 배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달부터 한식 도시락을 지원할 새로운 벤더는 웨스트 7가에 위치한 밀포유(Meal4U) 한식 배달업체다. 정확한 메뉴 선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