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LA메트로 전동차 개량사업 수주.   /우진산전

우진산전, 2억1000만달러 계약규모 

시애틀 경전철 사업도 우선협상대상

한국 중견기업이 LA 메트로 전동차 개량 사업권을 따냈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우진산전은 LA 교통국(LACMTA)이 발주한 A650 전동차 개량사업을 단독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입찰을 통한 계약규모는 약 2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우진산전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에는 외국 전동차 제조기업이 개량을 중도 포기한 14칸을 정상 복구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번 수주로 우진산전은 LA 메트로에 철도차량 추진제어와 보조전원, 열차제어 모니터링, 방송 표시장치, 냉난방장치 시스템을 자사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신규 제작 부품의 형식 시험과 시스템 단위 성능시험은 물론 개량 차량과 본선 시운전을 통합적으로 시험, 관리한다.

이번 사업은 LA 교통국이 오는 2028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현재 운행 중인 노후 철도 차량을 대대적으로 개량해 승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동차 수명주기를 연장하고자 추진했다.

LA 메트로 전동차 개량은 제작된 지 이미 25년이 지난 74칸 철도차량의 각종 시스템을 4년 8개월에 걸쳐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진산전은 지난해 6월 워싱턴주 시애틀시 경량전철 노후 전자시스템 개량사업에 이어 올해 4월 보조전원장치 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