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 시니어들이여, 부디 악기를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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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 시니어들이여, 부디 악기를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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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구 대표는 코리아타운의 이름 난 가수다. 각종 행사마다 노래 선물을 통해 객석을 감동으로 몰아 넣는다. 


토토 배스룸 토털케어 박동구 대표 

간 관리법 전도사로 활동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음악만한 치료법도 없어

박동구 선생(66)은 간이 좋지 않다. 따라서 처음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러나, 간 관리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간이 나쁜 분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재차 권유했다. 그런 그는 ‘간에는 특별한 약이 없다고 주장하는 만큼 오용하거나 남용할 바에야 자연식으로 극복하는 게 더 낫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는 사실 오래 전부터 비데 사업을 하고 있다. 사실 샤워 문화가 보편적인 미국에서 비데 문화는 매우 낯설고 불편한 일이다.  비데는 그럼에도 여러 효과가 있다. 용변 후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치질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관장효과 등으로 배변을 용이하게 해줘 항문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여성 방광염 예방, 대하 예방에도 좋다. 그러나 아무리 좌욕과 비데가 좋다 한들 낯선 동양문화의 일부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에게 어필하기란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다고 한다. 가장 큰 장애는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의 질이 다르다는 것. 묽은 변을 보는 동양인들에게 비데는 필수품이지만 그렇지 않은 미국인들은 필요성을 굳이 느끼지 않는다고. 

◇ 음유시인의 삶 

그는 코리아타운의 웬만한 단체에서는 다 아는 음유시인이다. 믹서(Mixer)와 마이크 그리고 색소폰을 챙겨 갖고 다니며 행사장에서 가장 멋드러지게 부르는 노래는 토니 베넷(Tony Bennett)‘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지긋이 눈을 감으며 뉘엇뉘엇 해가 질 무렵 이 노래를 부르노라면 어느 새 청중들은 곡에 몰입한다. 사실 간이 좋지 않은 그에게 가장 좋은 약은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에 절대적으로 좋지 않다는 스트레스를 떨쳐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음악이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리사이클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은 적이 있었다. 그때 스트레스가 얼마나 건강에 위협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굳은 마음으로 재기를 위해 온 낯선 땅 미국에서 음악은 그에게 치료약이요. 삶의 활력소였다고 한다. 그의 하루는 매우 자유로우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하고 약을 함부로 먹지 않으며 항상 즐겁고 유쾌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간이 좋지 않으니 당연히 술, 담배는 멀리하고 있고 오후 11시에 취침한 후 아침 730분까지 잠을 푹 잔다

그가 간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특별히 권한 것은 후코이단이다. 식욕이 호전되는데 좋다고 한다. 화단에 상추, 케일 등 여러 야채들을 직접 심어 쌈을 많이 먹는다고 한다. 자연식이 중요하다는 그도 점심식사만큼은 가리지 않고 든든하게 챙긴다고 한다. 물론 야채가 빠지지 않는 쌈밥 위주다. 저녁을 일찍 먹고 휴식시간을 많이 갖는 게 핵심이다. 생선구이와 생선조림이 빠지지 않으며 과일을 수시로 챙겨 먹는다. 기호식품은 심지어 커피까지도 안마실 만큼 멀리한다.

◇ 스트레스를 악기로 푼다

시니어들에게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권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악기이다. 악기를 다루게 되면 건강에 좋고 무료한 시간도 없어지며 악보를 외우는 동안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시니어들의 경우 악기를 어렵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단계를 벗어 난 후부터 재미를 느끼게 되고 호흡은 물론 체력도 길러진다고 한다. 말년에 삶의 질이 높아지는 비결이 바로 악기라고 한다. 요새는 코리아타운에서도 저렴하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적극 권장한다고. 마지막으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확실한치매 예방법을 알려주었는데, 그건 바로 고스톱’. 부부 금슬도 좋아지고 승부근성이 생기는 것이라 치매예방에도 그만이라고.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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