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기필코 승리" 그레이스 유 후보, 캠페인 '킥오프'
그레이스 유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10지구 LA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영서 기자
한인타운 포함 10지구 시의원 출마
내년 3월 5일 선거, 50% 득표시 당선
지지자 30여명 참석, 힘 실어줘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21일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제10지구 LA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두 차례 시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유 후보의 세 번째 도전이다.
유 후보는 이날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올림픽 불러바드 인근 오피스 건물에서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열고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행사에는 버나드 팍스 전 LAPD 국장, 이승우 LA민주평통 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 유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10지구는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인종별 비율은 히스패닉 30%, 흑인 29%, 백인 27%, 아시안 13%이다.
팍스 전 LAPD 국장은 “현재 LA시 정계는 부정부패가 심각하다”며 “청렴하고 정직한 유 후보가 시의원이 돼야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평통회장은 “유 후보는 날카로운 눈과 정의의 마음을 겸비하고 있으며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이라며 “특유의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시의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LA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LA에서 나고 자란 만큼 누구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지난번 선거에서는 아쉽게 낙선했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해 커뮤니티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년 전보다 한인 유권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유, 유, 유”를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선거는 내년 3월 5일 실시되며 한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모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1~2위가 내년 11월 5일 실시되는 결선에 진출한다.
한영서 기자 yhan@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