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선 초등 5학년까지 '생리' 거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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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3.19 13:10
플로리다주 공화당 의원들
초등학생 성교육 금지법안 추진
플로리다주 하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공립 초등학교의 성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의 입법을 추진중이다.
18일 AP 통신에 따르면 스탠 머클레인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인간의 성과 성 매개질환 등 주제를 다루는 공립학교 성교육의 대상 학년을 6학년부터 12학년까지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학제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만 5세 안팎에 입학하는 유치원학년(K학년)과 1∼5학년이 초등학교, 6∼8학년이 중학교, 9∼12학년이 고등학교로 편성된 경우가 많다.
즉 이 법안이 통과·공포돼 시행되면 플로리다주에서는 K학년부터 1∼5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교육이 금지된다. 법안 공청회에서 공립학교 교사 출신인 민주당 소속 애슐리 갠트 의원은 초등학생 때 생리를 시작하는 소녀들도 있다며 이 법안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갠트 의원은 "그렇다면 어린 소녀들이 5학년이나 4학년 때 생리주기를 겪을 경우에, 아직 6학년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서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거냐"라고 지적했고, 대표발의자인 머클레인 의원은 갠트 의원의 말이 맞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