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수 '중립'으로도 올림픽 출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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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 '중립'으로도 올림픽 출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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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35개국 스포츠 장관들의 화상회의 모습. /루시 프레이저 영국 문화언론체육부 장관 트위터.


한미 등 35개국 스포츠 담당 장관들

IOC 입장에 반대의사 표명


미국과 독일 등 서방 35개국은 20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두 나라 선수가 중립국 소속일 경우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에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제기한 것이다. 최근 IOC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던 미국도 입장을 바꿨다. 


한국도 포함된 35개국 스포츠 관련 부처 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중립국 소속으로 경기에 참여하는 게 어떻게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예컨대 프로 테니스 선수와 달리 그들이 자국에 의해 자금 등 지원을 받을 때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성명은 "러시아 선수들과 러시아 군대 간의 강력한 연계와 협력도 분명한 우려"라며 "이런 근본적인 문제와 실현 가능한 중립성 모델에 대해 상당히 부족한 명확성과 구체적인 세부사항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OC가 최종 결정을 안 내렸다는데 주목하면서, IOC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그에 따라 기존 제안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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