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통과 후 공청회 거쳐야

빠르면 2025년 1월부터 시행

미국에서 두 번째로 학생수가 많은 LA통합교육구(LAUSD)가 각급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생들의 SNS 사용이 지나쳐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17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LAUSD는 오늘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안을 교육위원회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 안이 통과되려면 교육위원 7명 중 과반인 4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그러나 휴대폰 사용 금지안이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LAT는 전했다. 

금지안이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되면 교육구 스태프가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정을 만들고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교육구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이후 교육위원회가 120일 안에 공청회에서 얻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휴대폰 금지 규정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AT는 “빠르면 2025년 1월부터 규정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