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범죄, 작년보다 줄었지만 팬데믹 전 보다는 늘어
2019~2023년 4월 LA시내 범죄유형 별 신고건수. / LAPD
살인, 총기 발사, 차량도난 등
4월 한달 간 살인 28건
2019년 동기보다 6건↑
살인, 총기 발사, 차량도난, 절도 등 LA시내 각종 범죄가 1년 전보다는 줄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LA지역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LA경찰국(LAPD)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LA 시내에서 접수된 총기 폭력과 살인, 차량도난, 절도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했다.
올해 4월 한달간 LA시내 살인사건은 28건으로 2022년 동기의 36건보다는 8건 줄었지만 2019년 4월의 22건보다는 6건 늘었다. 강도사건의 경우 올해 4월 총 669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과 2019년 4월에 각각 발생한 760건보다 91건 감소했다.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는 지난 4월 한달동안 모두 249건이 접수돼 2022년 동기의 323건보다 74건 줄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월의 195건보다는 54건 증가했다. 올해 4월 LA전역에서 발생한 차량도난은 총 1798건으로 전년동기의 2278건보다 480건 감소했으나, 2019년 4월의 1243건보다는 555건이나 늘었다.
4월 한달간 각종 절도사건은 1166건이 보고돼 지난해 4월의 1228건보다 소폭 줄었지만 2019년 4월의 1124건 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4월 에릭 가세티 당시 LA시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세이퍼 앳 홈(Safer at Home)' 명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극장, 피트니스센터 등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폐쇄되고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거리에 나다나는 주민수가 크게 줄면서 특정 카테고리에 속한 범죄는 크게 줄었지만, 일부 범죄는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