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커뮤니티 센터 10번째 생일 축하합니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우미정 기자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대성황
300여명 참석 "땡큐 베리 머치"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이하 시니어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11일 시니어센터 2층 강당에서 대규모 기념행사 및 2023 어버이날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 서울메디칼 그룹, 휴매나(Humana)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김영완 LA총영사,제임스 안 LA한인회장, 헤더 허트 LA시의원(10지구),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김봉현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 클럽 회장, 시니어센터 초대 이사장인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 시니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니어센터 정문섭 이사장은 “2013년 개관당시 50명의 회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으며, 현재 매주 1000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기관이 됐다”며 “10년 동안 큰 성장을 이루며 시니어들이 즐겨찾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한 것은 한인 시니어들 덕분”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지금까지 10년이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더욱 창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니어들의 ‘효’ 덕분”이라고 말했다. 허트 시의원은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Come True)”며 "초창기부터 시니어센터를 후원해준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과 43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박관일 국장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 개관 때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는 소피아 양(75)씨는 “10년 동안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대폭 늘어난 봉사 인원으로 감개가 무량하다”며 “현재 무용과 공예, 휴대폰 사용법을 수강하고 있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헌신으로 LA도시재개발국(CRA)을 통해 전달 받은 지원금 190만달러 상환을 모두 마쳤고, 프로그램도 현재 43개로 확대했으며, 참여인원도 일주일에 1000명, 한 달에 4500명이 찾는 대규모 기관으로 발전했다.
이날 장구반의 ‘희망의 북소리’로 시작한 기념행사는 개관 전 모습부터 현판식(2013년), 추석·설날 큰 잔치, 예술제 한마당, 코로나19 대응 물품 전달 등의 비디오가 상영됐다. 행사 이후 남가주 KITA 신현수 회장이 기증한 쌀(20파운드) 500포 중 200포가 배포됐으며, 오늘(12일) 오전 10시부터 시니어센터 입구에서 300포가 추가로 배포될 예정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