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하락에도 미국 상품물가 여전히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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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하락에도 미국 상품물가 여전히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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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에 따라 소비자들이 상품 물가하락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자가 마트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하는 모습. /AP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 물가하락 체감 어려워


코로나19 확산 초반 급등했던 해상운임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소비자가 상품 물가하락을 체감하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운임 서비스업체 프레이토스의 해상운임지수(FBX)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순 아시아에서 미 서부로 컨테이너 하나를 운송하는데 드는 비용은 2020년 1월 초의 약 15배인 2만58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운임은 이후 하락 전환해 최근 2720달러 부근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른 컨테이너 운임지표인 드루리 컨테이너 운임지수도 지난 6일까지 32주 연속 하락, 정점이었던 작년 9월보다 64% 낮아졌다.


WP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달리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북미 소비자들의 신규수요가 많지 않고,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수출부진과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물류량 감소도 화물운임 하락의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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